우선 칼론 미나레트를 보러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아가는 길 내내 보는 풍경에 입이 벌어졌다.
덥기도 했지만, 푸른 하늘 아래에 황토색의 유적지가 계속 펼쳐지니 과거로 들어간 것 같았다.
미나레트 칼론은 40여 미터의 부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메드레세에는 약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장소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디를 가나 외국인에게 입장요금을 달리 받는데,
여기서도 나는 6천숨, 비딸리는 우즈벡사람이기 때문에 2천숨이었다.
그런데 타슈켄트와 달리 부하라에는 고려인들이 흔치 않아서
비딸리는 가는 곳마다 자신이 우즈베키스탄 사람임을 열심히 설명해야만 했다.
이 곳 고등학교에서 졸업행사에서 할 춤을 예행연습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비딸리 말로는 고등학교 졸업 때, 학생들이 유명한 곳에서 단체로 춤을 추는 것이
우즈벡 고등학교에서 흔한 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졸업식날 경복궁 안에서 춤추는 격..
칼론 미나레트를 지나 '아르크'로 향했다.
이 곳은 옛날에 겨울궁전으로 쓰이던 곳으로
왕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지내던 곳이다.
아주 큰 토성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니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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