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날이 밝아 눈이 떠졌다.
조금 뒤척이기는 했으나 걱정보다 잘 잤다. 하지만 비딸리는 잘 못잤다고 한다.
잠귀가 밝기도 하고, 더웠다고 한다. 괜시리 나 혼자 잘 잔 것같아 미안했다.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역시나 넓은 평원만이 계속되었다.
7시가 되어, 부하라에 기차가 도착했다.
같은 방에서 온 나탈리 아주머니가 마슈르트까(마을버스) 타는 곳을 알려주었다.
부하라역은 부하라가 아닌 옆 도시에 있기 때문에
택시로는 약 1만숨 정도 들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부담이 된다.
나와 비딸리는 마을버스를 타고 한명당 500숨으로 향했다.
마을버스 가격도 타슈켄트의 반이다. 물가가 저렴하다.
부하라 여행의 중심지는 '라비하우즈' 이기 때문에 그 곳에서 숙소를 찾았다.
2~3군데를 알아본 결과, 평균 2인 1실 2박이 25~30만숨 (7만원) 정도 였다.
물론 깔끔하고 좋은 방은 100~300 달러 까지 다양하다.
비딸리와 내가 26만숨에 NewMoon 호텔을 찜하고 더 돌아다니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할아버지가 자신이 아는 곳이 있다며 같이 가자길래 가봤다.
라비하우즈에서 호텔가는 길인데도, 이렇게 이쁘다..
할아버지를 따라 라비하우즈에서 5분 정도 들어가니 B&B가 하나 나왔다. 이름은 까먹었다.
방은 우리나라 시골 모텔수준이었고, 와이파이가 안되었다.
아침식사는 제공되었다. 이 주변에는 조식은 다 준다.
가격을 물어보니 18만 숨이라고 했다. 나는 틈틈이 스카이프로 통화를 해야 했으므로 와이파이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16만숨으로 깍아내는데 성공했고
그 대신 내 핸드폰에 데이터를 넉넉히 충전했다.
자, 이제는 돌아다닐 일만 남았었는데
나도 비딸리도 오랜 기차시간에 피곤해서 조금 쉬엄쉬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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