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안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플라이프 심플라이프. 제목대로 정말 간단한 인생이다. 홍콩이라는 사회는 분명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성장을 겪어왔고, 그 속에서 많은 상류의 문화를 접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타오와 같은 구시대의 여성이 존재한다. 자신의 삶을 한 가족을 위해 받쳐온 한 여성의 삶은 급격한 변화 속에 발 맞추어 온 홍콩인들의 삶에 비해 지극히 심플하다. 그야말로 심플라이프. 이 영화 속에서 허안화 감독은 이러한 홍콩을 위해 살아와 준 이들에게 손길을 내민다. 그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품으려한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장례식에 마지막 꽃다발은 요양원 할아버지가 가져다주듯 홍콩인의 삶에 적응하기엔 너무 뒤늦어버린 그녀에게 새로운 삶은 불편하고 어색하기만하다. 홍콩의 성장 이면에 감추어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동화되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