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 그대를 떠나다 무심코 흘린 발자국에는 아직 빗물이 고이지 않았습니다. 그대 품에 안겨서는 미쳐 몰랐었던 가슴 속 깊은 곳 향기가 발자국을 짙게끔 하였나 봅니다. 후두둑후두둑 다가오는 빗방울이 서먹하기만 한 이 밤 미련없이 꺾지 못한 그렇다고 입맞추지도 못한 그대의 꽃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더보기 별 아득하다 말하기엔 너무 손에 잡힐 것만 같아서 밤벌레의 충고에도 계속 눈웃음을 짓는다 사랑에 설레이면서도 그것이 결국 고통으로 끝맽을 것을 알 듯 나의 눈웃음 뒤에는 이미 눈물이 맺혔다. 거부하기엔 너무 찬란하기에 낮이 가고 밤이 오듯 마치 섭리인냥 별을 반겨야 하나 차디찬 어둠의 만류에도 손을 뻗어 움켜쥔다. 아득하다 말하기엔 너무 손에 잡힐 것만 같아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