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한강 어떤하루를 보내야 할지어릴 땐 고민치 않았거늘종일 방바닥을 눌러댈 수 있었다 깨어나려는 한강의 2월얼음이 녹은 강물은 여전히 뜨거워지길 두렵지 않아하고노랗던 잔디밭은 청록의 옷으로갈아입으려 하는데 내겐 아직 차기만 한 바람에나는 얇은 장갑 하나 감히 벗지못한다 고민을 해봐도누가 또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거늘이제야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야할지 안다. 내가 보낼 하루에서 나는단지 한강에 나와종일 자전거 패달을 눌러댈 뿐이다. 더보기 불꽃놀이 무엇을 원했길래나는 하얀 심지를 화나게 했나 불로 시작되어 결국 불로 끝나 버릴 것을 아는데한 순간의 밤하늘 속 아지랑이 나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 가지지 못할 것 결국 내 손길이 혼자만의 손짓이 되고 말 것이라는 걸나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 그럼에도감히 손 뻗지 못하는 그 곳에내 손길에서 나아간빠알간 꽃잎 날릴 수 있기에 불을 붙이자황홀한 비를 내리자 비록 그 비에 내 몸이 젖지 않더라도비가 그친 후 무지개를 볼 수 없더라도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