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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영화를 만드는 것이란 영화제에 가는 것도 아니고 인터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는 것이고, 비 속에서 촬영하는 것이고, 무거운 조명기를 드는 것이다."(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인터뷰 중) 멋진 말이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 일 만한 말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키에슬로프스키가 말했던 저 한 문장이 지금 나에게는 뼈에 사묻히는 말이다. 키에슬로프스키는 나에게 어떻게 보면 참 특별하다. 그리고 특별한 것에 비해 그의 영화를 잘 모른다는 점에서 한 번 더 특별하다.20살 때, 영화를 배우겠다고 찾아간 충무로 한 편 영화교육센터에 OT에서 있던 일이었다.좋아하는 영화 감독이라고는 '이와이 슌지' 밖에 없었던 나에게 그 날 밤 술자리에서의 학생들이 나눈 대화는 다소 충격적 이었.. 더보기
20150523 부하라 여행 1일차 - 3 우선 칼론 미나레트를 보러 갔다.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아가는 길 내내 보는 풍경에 입이 벌어졌다.덥기도 했지만, 푸른 하늘 아래에 황토색의 유적지가 계속 펼쳐지니 과거로 들어간 것 같았다. 미나레트 칼론은 40여 미터의 부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메드레세에는 약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장소도 있다.우즈베키스탄은 어디를 가나 외국인에게 입장요금을 달리 받는데,여기서도 나는 6천숨, 비딸리는 우즈벡사람이기 때문에 2천숨이었다.그런데 타슈켄트와 달리 부하라에는 고려인들이 흔치 않아서비딸리는 가는 곳마다 자신이 우즈베키스탄 사람임을 열심히 설명해야만 했다. 이 곳 고등학교에서 졸업행사에서 할 춤을 예행연습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비딸리 말로는 고등학교 졸업 때, 학생들이 유명한 곳에서 단.. 더보기